[책] 프로 자바스크립트 테크닉 제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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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굉장히 기다리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엔 BJ에서 나왔네요. 책이 얇게 나와 읽기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존레식과 그 친구들이 쓴 프로자바스크립트 테크닉은 제이쿼리를 만들면서 연구한 레포트에 가까운 형식입니다.
기존의 1판이 제이쿼리 1.x의 노하우를 전달한다면 IE9이후만 커버하는 제이쿼리 2.x에서의 여러가지 경험을 정리한 것이 제2판의 내용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IE호환레이어 내용이 크게 줄고 그 대신 ES5의 내용과 노드관련 어플들과 프레임웍소개가 들어갔습니다. 모던브라우저로 한정짓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론적이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무적인 내용을 짚어주는 맥략에는 큰 변화가 없어 실무자에게 크게 도움이 됩니다.
보통은 길게 리뷰하지 않지만 존레식책이니 예외적으로 좀 적어볼까합니다.

자바스크립트 기본 1~4

이미 충분히 알려진 자바스크립트의 언어적 특성에 대해서는 60여페이지로 간략이 요약했습니다. 자바스크립트 닌자비급에서 장황하게 설명했던 부분을 꽤나 간결하게 정리했네요.

저도 스터디 초반에 언제나 참조와 참조의 참조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하고 진행하는 편인데 이 책에서도 도입부에 꽤나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서 참조의 개념을 정립해주고 있습니다. 객체와 클래스 기법 등의 설명에서는 적절한 비율로 ES5기준의 설명을 전개합니다. 실무적이고 친절한 ES5도입가이드라고 봐도 괜찮을 정도의 설명입니다.

DOM 5

DOM파트는 기존판에 비해 크게 호환성부분을 줄이고 핵심내용으로만 추렸습니다. 체감상으로는 1/3정도로 요약된 느낌입니다. 모던브라우저를 기준으로 한다고는 하나 Element수준의 메소드는 거의 활용하지 않고 Node수준의 메소드로 예제를 거의 구현했습니다. 사실 IE9의 경우 DOM3스펙에 규정도 대부분의 Element메소드를 구현하기 때문에 firstElementChild 라던가 children 기반으로 가도 큰 문제는 없었을텐데 구지 Node레벨로 기술한건 어떤 의도일까 좀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event 6

이벤트파트도 훨씬 내용이 줄어들었습니다. 표준모델에 기반하여 설명하기 때문이겠죠. 덕분인지 이벤트 시스템에 대해 더욱 알기 쉽게 정리했네요. 딱히 특기할만한 사항은 없는 정도..

html5 validation 7

밸리데이션은 따로 한장이 부여되어있는데 HTML5의 밸리데이션기능을 설명하는데 주력합니다.

  1. required, pattern, step 등 네이티브레벨에서 지원되는 밸리데이션 기능과
  2. 이에 호응하는 :valid, :required 등의 의사선택자,
  3. 마지막으로 이러한 결과를 JS에서 추적하는 API를

묶어서 설명하는데 매우 알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머 개인적으로나 이 책의 요약에서나 같은 의견입니다만 아직 실무에 도입하기엔 브라우저의 지원이 녹녹치 않은 상황이긴합니다(저도 걍 제 밸리데이터를 아직 사용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도입하겠죠 ^^

network 8

XHR2.0스펙과 formData를 중심으로 기술하는 장입니다. 2.0의 특징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있습니다. 뭔가 순박한이라고 번역한 센스가 너무 맘에 드네요.
Blob을 다루는 짧막한 예제와 진행률표시기, 타임아웃, 크로스오리진등을 무려 3페이지안에 =.= 다룬다라고 표현하기는 뭐하고 걍 소개하는 정도입니다.

저작도구와 앵귤러 9~10

저작도구에서는 전통적인 린트같은 것들뿐만 아니라 노드, 바우어, 그런트, 깃, 요멘 등을 줄줄히 소개만! 합니다.
10장에서 앵귤러는 심지어 더 심한데..요멘으로 프로젝트 생성후 대충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ES6 11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ES6를 본격적이고 자세하게 책에서 다루는게 처음이란 것입니다. 하지만 놀이막대(조이스틱)처럼 프라미스를 약속이라고 번역한건 좀..저라도 무시하기 어렵네요 ^^; 간략하게 중요 특징을 정리했습니다. 이 책을 쓸 시점에는 바벨이 없었나…

결론

사실 이번 2판은 여러가지로 잘 이해가 안되는게 설명을 거의 안하고 소개만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1판에서는 완전히 해체하는 레벨이었는데 다들 알지? 라는 느낌이 사방에 많군요.
설명은 굉장히 친절하고 실무예제와 같이 있지만 그 자체가 단편적이고 도입부만 알려주는 식이라 어느 정도 소양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마치 스타워즈7을 앞에 내용 모르고 그냥 보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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