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은 날씨도 안좋고 네비가 길을 잘못 알려줘서 일정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오히려 너무 덥지 않은 날씨에 너무 급박하지 않은 일정으로 이곳 저곳 잘 구경했고 무엇보다 역대급!!!! 최고의!!!! 숙소에서 피곤함을 풀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첫째날 워크숍 후기에서 확인해보세요!)
둘째날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탐험! 자마미섬
오늘 일정은 오키나와 본섬에서 1시간~1시간 반 정도 배를 타고 가야하는 ‘자마미 섬’에 가서 카누도 타고, 스노클링도 하면서 바다를 즐기기로 합니다. 다행히도 어제 날씨가 흐렸던 날씨와는 달리 햇살은 쨍쨍! 하늘은 쾌청! 날씨가 참 좋습니다.
사실 자마미섬을 갈 계획은 없었습니다. 그냥 소박하게(?) 오키나와 본섬에서 스노클링이나 패러세일링을 할 수 있으려나? 했는데, 지인 추천과 비사이드 운영진 분들의 통큰 결정으로 자마미 섬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렌 마음으로 아침 일찍 자마미 섬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자마미 섬까지는 쾌속선 퀸 자마미를 50분 정도 타고갑니다. 확실히 쾌속선이라 참 빠르더라구요. 대신 대신 바람도 엄청났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다도 갈거구~
가는길 내내 싱글 벙글 웃음과 흥이 계속 났습니다.
드디어 도착!
섬에 도착하니 오늘 우리의 투어를 담당해주시는 가이드분(센세)이 맞아주었습니다. 차로 5분정도 떨어진 가게로 이동해 옷을 갈아입고 도구를 챙겨 바닷가로 떠납니다.
차로 2~3분정도 타고 이동하니…
우오오오..!!! 사진속에서만 봤던 그 아름다운 바다! 그 바다가 바로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오늘 첫 일정은 카약입니다.
구성원들의 몸무게를 고려해 2명씩 3조로 나누어졌고,
간단하게 카약 교육을 받은 후 바다로 출발했습니다.
헛 둘 헛 둘
열심히 노를 젓어 바다를 헤쳐나갑니다.
생각보다 잘 나가는게 신기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습니다!
근데… 센세…
어디까지 가야하나요?
알고보니 출발할 때 저~ 멀리 건너편에 보였던 섬까지라고 가야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멀리 가는 카약 체험 전지훈련… 과연 도착할 수 있을까요?
힘들다… 싶을때 쯔음에 주변을 둘러보니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다 깊이에 따라 바다 색도 계속 바뀌고, 햇살이 반짝이는 바다! 그 아름다움에 취해가다보니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네요.
저희가 도착한 곳은 자마미 섬 근처에 있는 작은 무인도(아게나시쿠 섬)였는데요,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만큼 깨끗한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듯 했지만… 쉴 틈이 없습니다!
바로 센세의 인도를 따라 스노클링을 떠납니다.
수영을 잘 못하지만 업체측에서 빌려준 오리발과 구명조끼 덕에 편하게 센세를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카누를 타고 오느라 몰랐는데 바로 제 밑에 또 다른 세상이 있었습니다.
특히 10m가 넘는 깊은 곳에 갔을 때, 심해가 주는 웅장한 공간감
그리고 그 안에 살아 움직이는 수많은 생물들의 움직임… 참 경이로운 풍경이었습니다.
놀라운 자연의 세계!
그리고 센세의 서비스로 단체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렇게 스노클링을 즐기고 다시 아게나시쿠 섬으로 돌아오니 센세가 점심을 준비해주십니다.
오늘의 메뉴는 바로 소바!
아름다운 해변을 보며 먹는 소바라니…!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점심이었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아빠드론
한편, 평소 드론 비행을 취미로 가지고 계신 지이사님은 오키나와에 드론을 가져오셔서 날릴 기회를 찾고 계셨습니다. 마침 점심을 먹고 소화가 될 때 까지 휴식을 취할 때 기회가 찾아왔고 드론을 조립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액티비티에는 저희 팀 말고 남여 2인조의 한팀과 그 팀을 가이드하는 센세가 한 분 더 있었습니다.
지이사님이 드론을 날리기 시작하니 다른 팀의 구성원과 센세도 몰려와서 구경을 하며 지이사님의 비행실력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드론 비행의 무아지경에 빠진 지이사님)
휴식을 어느정도 취하고 난 뒤, 다시 카누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무인도2(카히 섬)로 이동을 합니다.
카히 섬에서는 뭘 하나 했는데 카히 섬에 있는 절벽을 하이킹합니다.
꽤나 높았던 절벽. 위로 올라가니 섬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드론을 날리시는 지이사님.
특히 이곳에서는 더 빠르게, 과감하게, 화려하게 드론을 날리시며 섬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냈습니다. (영상은 가장 마지막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사님의 드론 조종 실력에 센세 두분과 다른 일행분은 완전히 팬이 되어 이사님의 Youtube 계정인 아빠드론도 알아갑니다. (여러분도 구독하세요!)
이렇게 세계로 뻗어가는 아빠드론…! 더더욱 번창하세요!
바다 거북을 만나다
카히 섬 구경을 마치고 난 뒤에는 출발지였던 아마 비치로 돌아와서 바다거북을 보러 갔습니다.
바다 거북은 깊은 물 속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해변에서 가까운 곳에 거북이가 있었다니! 이렇게 저희는 한번에 바다 거북을 발견해서 쉽게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저희가 운이 좋아서 볼 수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워크숍 운 만세!)
게다가 헤엄을 치는 모습이 얼마나 여유롭던지…!
유유 자적 헤엄을 치는 거북이를 보니 제 마음도 같이 평안해졌습니다.
바다 거북을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나 싶었는데, 센세가 좀 더 깊은 곳으로 가서 스노클링을 한번 다녀오자고 제안합니다. 하루종일 거의 전지훈련급의 카약 타기와 물놀이를 하느라 지쳤지만 그 때 만큼은 어디서 기운이 솟는지 모두 “다이죠부 다이죠부 하이~하이~”라며 센세를 따라갑니다.
이번 스노클링도 스팟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스노클링을 마지막 일정으로 오늘 자마미섬에서의 체험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체험을 마치니 돌아가는 배 시간까지 얼마 안남았기에, 본부로 돌아가 엄청 빠르게 샤워를 마치고 항구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본 섬으로 돌아가는 배를 탑승!
돌아가는 길에는 석양이 아주 아름답게 지고 있었습니다.
가는 길까지 아름다운 자연을 온전히 선사해준 자마미섬!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일정 : 폭식(?!?!)
본 섬으로 돌아와서는 근처 ‘국제거리’로 이동합니다.
국제거리는 오키나와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중앙 거리를 따라 쇼핑할 수 있는 샵과 레스토랑이 쭉 늘어져있습니다. 게다가 오키나와의 느낌이 나는 기념품을 팔고 있어서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다고 해요. (*개인적으로는 야자수를 심어둔 명동의 느낌을 받은…)
어쨌든! 이 곳에 온 목적은 오로지 저녁!
하루종일 물놀이를 하고 돌아온터라 많이 배가 많이 고픕니다.
국제거리를 걸으며 대충 분위기를 파악하고, 맹실장님의 맛집 촉에 따라 한 집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선 맥주로 목을 축입니다.
일본주도 시켜보았습니다. 술을 따르는 방식이 굉장히 인상 깊었던 일본주!
작은 박스 안에 잔을 놓고 술을 따르는데 잔에 넘치게 술을 따라줍니다. 넘치는 술은 박스에 담기고, 첫 잔을 다 마신 후 박스에 담긴 술을 잔으로 옮겨 마십니다. (같은 두잔을 마셔도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은 이 술!)
그리고 이제 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첫 음식은 오키나와 가정식.
오키나와에서 많이 쓴다는 스팸, 두부와 여주에 다른 야채, 달걀을 양념에 조리고 볶아 만든 음식들이었습니다.
다음은 회!
언제나 옳은 회! 싱싱한 맛이 최고였습니다.
다음으로는 튀김이 나왔고
족발(?)같은 고기,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조류가 들어가있는 쌈도 함께 나왔습니다.
슬슬 배가 불러오지만 음식은 멈추지 않습니다. 계속 나옵니다!
삶은 두부와 계란말이
등뼈찜과 고로케
후.. 이제 끝인가 싶었지만
두부조림, 두부튀김, 꼬치를 더 시켰고
꼬치는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어서 포장을 해갑니다.
엄청 먹었기에 가격이 걱정되었지만, 생각보다 얼마 안나와서 더 깜짝 놀란 이 곳. 오키나와의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땅땅)
이렇게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그냥 갈 순 없죠.
마무리로 편의점을 들리도록 합니다.
어제는 패밀리 마트에 갔으니 오늘은 로손 편의점으로 갑니다.
각자 돌아보면서 야식으로 먹을 것들을 챙기는데 배부르다고 음식 남긴 사람들 맞나요!?! (아마 편의점 배는 따로인가봅니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로손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충분히 샀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나봅니다. 어제 들린 집 근처 패밀리 마트를 또 들립니다. 이렇게 편의점 두탕 달성!
결국 오늘도 잔뜩 사온 편의점 만찬을 즐기며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마지막 날은 귀국행 비행기가 이른 시각이라 돌아오는 일정이 전부였습니다.
피치 항공을 타면서 신기한 경험(?)도 하고 서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지난 이틀을 회상하기도 했는데요,
사실 워크숍 오기 전에 회사 구성원이나 장소에도 큰 변화가 있었고 프로젝트들도 바쁘게 진행되었기에 조금은 지칠 수 있는 시기였는데, 어쩌다 이 때 오키나와로 오게 되어서 비사이드소프트 구성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다음 워크숍 때까지 또 열심히 일하다 떠납시다!
그 때 까지 모두 안녕~!
마무리는 아빠드론 지이사님의 멋진 드론 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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