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노드 프로그래밍

wpid-2014_01_02_00_16_14

신년 일호로 구입한 책! 간만에 용산에서 주차비 대신 구매했습니다.

팩트출판사(PACKT)는 실무성에 중심을 두는 방향성을 갖고 있는데 이 방향성은 실제 책에서는 매우 미묘한 양상이 되어, 실무적이므로 너무 어렵거나 실무적이기 때문에 너무 초보자용이 됩니다.

더불어 실무적이라 너무 내용이 중구난방으로 저자취향에 따라 전개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입장이 맞으면 좋은 선배같지만 약간만 어긋나도 멍때리게 만드는 블로그를 보고 있는 기분이 되죠.

그래서 수 많은 팩트의 책이 있지만 팩트의 좋은 책이란 것은 개인적인 편차가 엄청나게 큽니다.  교과서적인 책이 아닌게 약점이자 강점인 것이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제게는  패킷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완벽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즉 딱 제 입장에 들어맞는 책이었다는 거죠. 각 목차의 주제 선정이 완벽하게 실무적이면서 그것을 구현해가는 과정 또한 실무적이었습니다(역시 저자가 에이전시 사장인게 여실히 드러난다 ㅎㅎ)

요전 록스의 프로페셔널 시리즈의 노드책을 교과서로 추천했는데, 교과서가 원리와 기초에 치중한다면 이 책은 진정 실무에 적용할 디테일을 하나하나 짚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매우 실무적이고, 그 각 항목은 매우 짧고 스피디하게 전개됩니다. 기반지식이나 경험이 없다면 거의 무용지물인 책입니다. 코드 레벨도 자바스크립트를 완전히 이해하고 노드의 기본도 마스터했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이 책으로 노드나 자바스크립트를 입문하는 것은 어떻게 봐도 무리입니다 ^^;

예를 들어 볼까요. 교과서적으로 http모듈의 리스너를 구현하는 경우, data와 end를 구현하게 됩니다. 이는 틀림없죠. 하지만 실무적으로는 POST데이터를 매우 크게 보내 서버를 다운시키는 메모리과부하공격을 포함하여 다양한 해킹보안 이슈가 존재합니다.

단순해 보이던 정적파일 처리기 조차 스트림을 파이프로 연결하여 내보내는 성능이슈에서 경로역탐 방지 이유가 있죠. 노드는 미니멀이라는 철학에 따라 최소한의 기능만 구현하고 있으므로 이 모든 구현 책임을 유저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다른 플랫폼보다 더 하부구조나 기저층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데이비드 사장님은 이러한 부분을 꼼꼼하게 짚어주고 계시네요.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